오늘의 질문: 점심을 얼마나 많이 먹나요? 💟 5월 28일의 질문
점심을 얼마나 많이 먹나요?
맛있는 밥을 먹는 게 일생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해서 학생 땐 점심을 먹기 위해 등교했어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어른이 된 후에도 점심을 먹기 위해 출근하고 있어요. 아침을 든든히 먹어도 11시부터 울리는 배꼽시계에 점심시간을 손꼽아 기다려요. 점심을 열심히 먹고 소화해야 일의 능률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오늘 님은 점심 든든하게 먹었나요? 점점 더워지는 날 입맛이 없어진다면 내일 점심엔 시원한 콩국수를 추천할게요.
from 너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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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點心)은 '낮에 먹는 끼니'를 뜻하며, 한자로는 '점 점(點)' 자와 '마음 심(心)' 자를 쓴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으로, 아침과 저녁 사이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간단하게 음식을 먹어 마음을 채운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마음에 점 찍기의 양이라?
나의 점심 양은 도 아니면 모다. 첫 번째 옵션은 ‘안 먹기’(도)다. 밥을 안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아침식사가 아직 소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변 동료들, 인스타그램, 셋로그를 보면 다들 아침을 안 먹고 출근한 탓에 점심식사를 간절히 기다리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배가 고프다. 어젯밤부터 내일 아침식사를 구상한다. 베이글, 땅콩버터, 요거트, 과일, 야채 등 옵션을 퍼즐처럼 맞춰둔다. 간절히 구체적으로 꿈을 꾸었고, 자고 일어나면 이뤄지는 꿈! 얼마나 달콤한가! 그렇다보니 한가득 먹은 채로 출근하고 나니 오후 2-3시가 넘어가도록 전혀 꼬르륵거리지 않는다. 바깥 식비가 굳고, 규칙적인 입맛은 돌고! 일석이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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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bake'라는 타르트를 선물 받아서 아침으로 먹었다.
이런 혈당 스파이크라면 환영하다 못해, 사랑할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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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옵션은 정반대(모)다. 아침 일찍 나오느라 식사를 거른 날이면 9시부터 일에 집중이 안 된다. 보통 어젯밤에 꾼 꿈이 눈 뜨자마자 이뤄지는데, 왜 아직도 이뤄지지 않는가! 이때면 왜 다들 점심시간을 기다리는지 공감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다 같이 우르르 밥을 먹으러 일어나는 분위기는 아니다. 우리 대학원 연구실은 각자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 연구나 일을 하다가 배고플 때 각자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점심을 거나하게 먹고 싶은 날이면, 꼭 미리 점심 약속을 잡는다. 우리 연구실 분이나 다른 연구실의 친해지고 싶은 분들에게 슬쩍 연락을 넣고, 식사 메뉴를 심사숙고해서 고른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점심을 내 위도, 내 마음도 학수고대하기에 그 식사는 더욱 꿀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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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식사 메이트를 소개합니다.
식사는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죠! 오늘 하루는 분명 빡셀테니, 식사라도 재밌고 웃기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유튜브 영상를 켜고 먹어요. (영상을 보며 식사하면 안 좋다고 하신 수많은 의사 선생님들, 죄송합니다.) 님의 식사 혹은 출퇴근길에도 에너자이저가 될 수 있는 메이트를 소개할게요.
첫 번째는 잡식맨이에요. 육식맨이 저녁 만찬 메이트라면, 잡식맨은 아침이나 점심에 딱이에요. 쇼핑호스트로 일했던 경험 덕분인지, 그의 음식 설명은 예사롭지 않아요. 그저 '맛있다', '미쳤다'와 같은 직관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풍미가 느껴진다.' '미학이 있다.'와 같은 표현을 자연스럽게 쏟아내요. 국내외 이색 음식, 국내 신메뉴, 추억의 음식, 마트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 속 그의 대화 스킬(예. 아내인 '채식걸', 게스트로 온 '빠니보틀', 국내외 식당 사장님들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맛 표현과 육식맨-채식걸-택시기사님과의 대화가 유달리 유쾌했던 대전빵택시 편을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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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예요. 냉부의 인기가 최근 심상치 않아요. 무려 10년 넘게 이어온 장수 프로그램인데도 게스트와 MC, 세프들의 케미가 대단하고, 심지어 프로그램의 자막까지도 웃기다는 평이 자자해요. 분명 아침식사를 먹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보면 시너지가 커질 것 같아서 켠 유튜브인데, 어느샌가 아침 먹던 손은 가만히 있고 영상에 집중하고 깔깔 웃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고요ㅋㅋㅋ 수많은 최애 편들이 있지만, '오? 이건 아침식사로 해볼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연느에게 대접할 특별한 조식 메뉴 편을 소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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