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로 '유능하다'는 '어떤 일을 남들보다 잘하는 능력이 있다'라는 뜻이에요. 우리는 유능하다고 하는 말을 타인에게서 들어요. 특히 회의, 프로젝트, 콘퍼런스 발표, 계약 등 업무적인 일에서 듣죠. 개인적이거나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일에서 스스로 유능하다고 잘 생각하지 않아요. 어쩌면 타인이 해주는 유능하다는 말이 아닌 스스로에서 너 유능하다, 잘한다는 말이 더 필요할 거 같은데 말이죠. 저의 경우 보통 아침 루틴을 70퍼센트 이상이라도 잘 완수하거나, 해야 하지만 하기 싫어 계속 미루고 있던 일(특히 운동)을 해내면 스스로에게 '너 좀 자기조절능력 좀 있다.'라며 칭찬해요. 그럼, 그날 하루는 어떤 일이든 더 잘 돼요. 설령 잘 안되더라도 다시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우면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어요.
여러분은 언제 스스로에게 능력 있다, 유능하다고 생각하고 말하나요? 나를 누군가가 인정해 주는 것도 좋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자신에게 유능하다, 잘한다. 독려하면 스스로에게 힘을 독려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from 고슴도치
건강검진 결과에서 심리상담까지
- 보더콜리
요즘 내가 제일 부러운 사람은 ‘나 자신이 어떤 때 능력 있다고 느끼는지 아는 사람’이다.
최근 번아웃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작년 말에 졸업과 입학 준비, 연초에는 집 구매를 위한 준비 작업, 그리고 요즘은 1) 대학원생 2) 연구원 3) 뉴스레터 운영지기 4) 전자책 작가 및 기획자 5) 러너 6) 딸/누나/여자친구/친구 등으로 살고 있다. 한꺼번에 여러 개 창을 띄워놓은 모니터는 딱 내가 마주한 화면이자, 나 자신이었다.
그 와중에 설 연휴를 틈타 부모님과 건강검진까지 받았다. 2월 말에 받아본 결과지 끝부분은 ‘정상’이 아니었다. 사지육신 멀쩡하다고 자부했는데 순간 멍해졌다. 검사지 하단에 있던 그 항목은 정신건강검사였다.
“오늘 설문 결과만으로 당신의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중략)
당신이 겪고 있는 불편감이 커지기 전에 전
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문구를 읽자마자, ‘내가 너무 많은 일을 벌였나?’라는 생각을 했다. 뒤이어 ‘전문가와 상담을 받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물음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그 끝에 남은 건 ‘내가 가지치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결과를 안 볼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었다. 만약 내가 무엇을 제일 잘하는지 알아서, 거기에만 내 에너지를 쓰고, 남은 에너지를 나를 돌보는 데 쓸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의 꼬리가 길어지기 전에 기회가 찾아왔다. 학교에서 신입생 대상으로 심리 검사와 해석 상담을 한다는 홍보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보자마자 검사지 하단에 있던 문구들이 스쳤다. 바로 신청해서 심리 검사 문항지에 응답했다. 이렇게까지 설문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응답한 적은 없었다. 작은 핸드폰 화면에 뜬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내가 이 문장에 해당되나? 얼마나? 언제는 안 그랬더라?’ 검토에 검토를 거쳐 응답을 마쳤다.
해석상담일은 3월 17일이었다.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꼬박 한 달 뒤다. 시간이 너무 더뎠다. 긴장 속에 검사지 해석과 심리상담을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오늘 상담으로 다른 힌트를 얻었다. 하나에만 유능하려고 하는 마음도, 여럿에 유능하려는 마음도, 결국엔 다 100% 이상을 해내야 한다는 것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80%, 60%만 하고도 ‘오늘은 이 정도면 유능하다 나 자신!’ 이런 마음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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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준비부터 면접까지, 최근에 취업 준비를 도울 일이 꽤 많았어요. 제게는 당연했던 AI프롬프트, 취업공고에서 눈여겨 볼 점(**이라 써있지만 @@으로 읽어야 한다), 면접에서 하면 좋은 답변 등이 누군가에게는 꿀 정보더라고요.
"이거 말로만 알려주지 말고 어디 좀 써줘. 써먹게!"
실제로 이 말을 한 친구는 자신의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서류부터 면접까지 고민 다 털어보라고요. 이 기록을 님께도 슬-쩍 공유해요. 나 자신의 취업 또는 이직뿐 아니라 주변에 이 글이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