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계, 솔직히 에너지 쓰기 버겁잖아요. 💟 12월 4일의 질문
2025년에 계획한 것, 얼마나 이루고 계신가요?
12월은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여름 그 다음, 가을이 너무 짧은 탓일까요? 12월 1일에는 2025년이 30일이나 더 남았는데 벌써 2025년이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되새기며 이때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해를 그려보게 되죠. Cuz 멤버들은 11월이 저무는 어느 날 온라인에서 만나서 2025 BYE~ 매듭짓기 템플릿(mingmingsi 님이 만드셨어요)을 채우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 오늘 회고록에서 2025년을 돌아보는 우리 또래의 솔직담백한 고백을 꼭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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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 온라인에서 만나다
"진짜 끝나고 바로 왔구나."
수요일 저녁. 다들 퇴근하고 구글 밋에 접속했다. 각자의 하루를 마치고, 라면땅과 요거트와 과메기 자랑을 하면서, 우리는 2025년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회고"라는 주제를 앞두고, 너구리가 준비한 오늘의 템플릿. 10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2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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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로 사귄 친구? 없다.
회고 템플릿의 '친구' 칸에서 너구리가 당당하게 말했다.
"오래 새로 사귄 친구가 없어.
나 요즘 아싸란 말이야."
자발적 아싸. 우리는 웃었지만, 사실 공감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는 걸 느끼는 나이. 회사 동료도 있고, 오래된 친구도 있지만,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건 다른 차원의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모임을 하는지도 모른다.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로의 회고를 듣고, 요가 자세에 대해 떠들고, 야구 이야기로 흥분하는 시간. 새롭지 않아도, 편하게 솔직할 수 있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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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쯤 되면 건강도 챙겨야지.
고슴도치가 최근 요가를 다시 시작했다는 이야기로 우리는 한참을 떠들었다.
"다운독 자세에 발 닿아요?"
너구리의 질문에 고슴도치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옛날부터 닿았다고. 하지만 원래 안 닿던 사람도 3년 하면 닿는다는 이야기를 들려줬고, 우리는 순간 멈칫했다. 3년이라니.
고슴도치는 이미 요가를 2년 했었고 지금 다시 시작한 지 한두 달째다. 유지태가 한 그 유명한 전갈 자세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안 해봤어요"라고 했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시킬 것 같다고 웃었다. 허리도 좋아야 되고, 목도 괜찮아야 되고, 코어도 없으면 절대 못 한다는 그 자세를 여기서?
한편 너구리는 이토록 날씨가 추워지기 전까지도 엄마와 러닝을 했다. 추운 요즘에는 헬스장에서 뛴다고. 아파트 지하 헬스장이 있어서 편하다고 했다. 안양천이 너무 어두워서 야광 팔찌를 찾았던 이야기, 헤드폰 커버가 땀 때문에 노래져서 고민이라는 이야기까지.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30대에 접어들며 예전처럼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걸, 그래서 더 부지런히 관리해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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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모레도.
회고 모임이 끝나고, 고슴도치는 정말로 내일 떡볶이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너구리는 헬스장에 가기로 했다. 요즘 추워서 러닝은 못하고 헬스장에서 뛴다고. 보더콜리는 계속 뜨개질에 도전할 것이다. 성격이 개같아지더라도. 그리고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다음 모임에서.
11월이 지나가고 12월이 온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분주해지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시간을 내서 만난다. 각자의 회고를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다. 완벽하지 않은 우리의 일상. 가끔 힘들고, 가끔 지치지만, 이렇게 나누면 조금은 가벼워진다. 그게 우리가 회고를 하는 이유다.
>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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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고 재밌게 회고 해보고 싶다면?
사실 좋은 회고 템플릿이 너무 많아서 하나 고르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희 회고 모임 때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님께는 꼭 소개드리고 싶었던 마음을 담아, 소개해요.
📌 2025년 연말정산 템플릿: 스스로를 '문구인'이라고 소개하는 규림 님이 만드는 템플릿이에요. 작년에는 이 템플릿으로 회고했는데, '올해의 ##'를 꼽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 2025 창작가를 위한 연말결산: '모든 창작자를 위한 서포터'인 픽글에서 만든 템플릿이에요. 올해 내가 만든 것을 '톺아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내가 뭐든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디자이너, 기획자, 작가 등, 적고 보니 만들지 않는 사람이 없을지도요!) 이 템플릿 재밌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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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도 [회고]를 주제로 찾아올게요.
12월에 2025년을 점검하고 2026년을 계획해봐요!
일, 삶, 건강, 관계, 취미 등 이야기를 꾸려올게요😎
다음 주 목요일 4시 40분에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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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ple.sidepjt@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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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z 뉴스레터는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40분에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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