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관계는 늘 어려운 숙제 같다. 나와의 관계에서도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어렵다. 특히 이 두 관계성 모두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아주 고난의 길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관계를 ‘더 잘 해나갈거야’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0대, 20대 초반과는 다른 국면으로 어려움에 경험하게 한다. 감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이성적, 사회적, 경제적 등 여러개 문제와 여러사람들의 같이 문제에 다같이 놓이게 되면서 새로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어려움만 있는 건 아니다. 여러 관계 안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 하기도 하고, 타인의 지혜에 대한 배움도 얻는다. 더나아가 좋은 감정들을 교류하며 선한 영향력을 경험한다.
그렇게 보면 관계는 참 양면성을 띤다. 좋은 관계에서는 사람과 배움을 얻어간다. 그에 반해 나쁜관계에서는 둘다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면 오히려 좋은관계에서보다 더 많은 걸을 배우게 된다. 이렇게 ‘관계’라는 것은 어렵고 복잡 미묘한 모습으로 늘 주변을 맴돌고 있다.
나는 글쓴이의 글을 참 좋아한다. 어떻게 글을 이렇게 담백하면서도 힘이 있게 쓰지?! 늘 그런생각을 하면 읽는다. 그리고 이 글에서 글쓴이가 관계를 대하는 모습에도 그 모습이 잘담겨져 있다. 담담하지만 강인함이 담겨있는 있는 그녀의 글처럼 말이다. ‘힘들지만 버텨보자. 무너질거 같지만 버텨보자.’ 라는 말들을 하며 ‘버티자’ 라는 말을 여러차례 되뇌인다.
말이 쉽지 행동은 진짜 어렵다. 힘드니까 쉬고싶고, 무너질거 같으며 잠시 기대있고 싶다. 그런데 버티자라니… 어지간한 강인함이 아니면 어렵다. 하지만 글쓴이 해냈고, 글에도 행동에도 그 의지가 담겨져 있다.
특히 “내가 선택하는 길이 지금은 비록 다소 불투명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마음이 시키는 일을 따라 한 그 선택이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이었노라 느끼는 때가 올 것이다.” 라는 말을 전하고 있다. 담담한 어조로 전하지만 누구보다 강인하고 용기는 말로 들렸다. 수없이 확신할 수 없고, 확실한 것에서도 의심을 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가진 마음 지켜나간다는 건 무모하게 들릴지 몰라도 용기 있는 일이다. 그렇게 오늘도 글쓴이의 글을 감탄하고 마음을 감탄하며 글을 읽는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 수없이 버텨보자 했던 그런 순간들보다 더 힘을빼고 무언가를 바라볼 일이 많았으면 한다. 조금더 쉼이 있고, 편한히 가득한 나날들을 보내기를